한의협회장 재선거 논란과 관련, 선관위가 엄종희-김현수 후보간 중재에 나섰으나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의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인상)와 양 후보측 관계자들은 28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김현수 후보측이 제기한 선거절차의 문제(투표참여 대의원 정족수 불명확)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차만 확인한 채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김현수 후보측이 제기한 투표절차의 문제를 과연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와 만일 받아들인다면 어떤 방식(속기록 분석 등 포함)으로 조사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3월 중 모임을 다시 갖고 최대한 조속한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를 매듭 짓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이와 같은 방침은 회장 당선공고도 안된 상태에서 시간을 끌 경우 자칫 잘못하면 회무공백과 정통성 시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의협 선관위가 선거결과대로 엄종희 후보를 신임회장으로 확정할 것인지 아니면 김현수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선거를 치를지 여부에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