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소병원 적정성 평가에 대한 현장 반응이 뜨겁다. 심평원 주최 설명회에 중소병원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8개 세부지표로 구성된 이번 적정성평가는 환자안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심평원은 향후 기관 특성에 맞는 맞춤 평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중소병원 적정성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존 병원급 평가는 전문병원 및 요양병원 중심으로 이뤄져 평가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병원 대상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해 6월 67기관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평가대상은 의료법상 병원급 의료기관 전체의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2개월 분이다.
예비평가에서 지표는 13개였지만 본사업에서는 결과지표를 모두 제외한 8개 세부평가지표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김보연 평가위원은 “첫 평가임을 감안해 초기단계는 환자안전 중심으로 아주 기본적인 인프라와 안전, 감염에 대한 8개 지표만 하게 됐다”며 “중소병원이 준수하기에 문턱이 너무 높은 지표는 지양하고, 실제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지표는 6개로 인력 ▲의사 1인당 환자 수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시설 ▲다인실 평균 병상 수, 운영체계 ▲감염예방 관리체계 ▲환자안전 관리체계 ▲입원환자 병문안 관리체계이며, 과정지표는 2개로 관리활동 ▲감염예방 관리활동 ▲환자안전 관리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병원 적정성평가 결과는 교육 등 의료질 향상 지원을 위해 우선 활용되며, 향후 인센티브나 가산 및 가감사업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연 평가위원은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의 질 향상 지원 항목이 미흡하다. 질 향상 동기부여를 위한 질 평가 지원사업 연계가 필요하다”며 “상종, 종병, 전문 및 요양병원은 의료질 평가지원금이 있고, 의원급은 고당 인센티브가 있는데 병원급은 없다. 성과보상을 하기 위한 성과평가도 지금껏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소병원은 기본적으로는 인력 등이 취약한 상태이므로 QI교육 등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회나 지역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