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국내에서 허가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용대상은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이다.
허가는 CAPSTONE-1 및 CAPSTONE-2 결과를 기반한다. CAPSTONE-1에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n=1,064명)들이 참여했다. 연구에서 12세~19세 그룹은 조플루자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 2:1로 배정됐다. 20세~64세 환자는 조플루자 투여군과 오셀타미비르 투여군, 위약 투여군에 2:2:1로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증상 완화까지 소요된 시간이었다.
그 결과, 1차평가변수는 조플루자 투여군 53.7시간(약 2.2일, 95%, CI: 49.5-58.5시간), 위약 투여군 80.2시간(약 3.3일, 95% CI: 72.6-87.1시간)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검출 환자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기간은 조플루자군 24.0시간(약 1일), 위약군 96.0시간(약 4일), 오셀타미비르 72.0시간(약 3일)이었다.
CAPSTONE-2에는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 1163명이 참여했다. 연구결과, 증상 완화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은 조플루자군 73.2시간(약 3일), 위약 투여군 102.3시간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검출환자 비율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 걸린 기간은 조플루자군 48.0시간(약2일), 위약 96.0시간, 오셀타미비르 96.0시간이었다.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다.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 한 번의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바이러스 검출시간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조플루자는 2018년 10월 미국에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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