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계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은
지난 21일 중국폐렴 대응을 위한 선제조치에 이어 26일에는
확진환자 진료에 대한 안내문을 환자와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선제적 소통을 시행했다.
선제조치로는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해 선별진료소 가동을 시작했으며 음압격리병실을 가동했다. 26일 오전에는 확진환자의 입원 및 전담 의료진에 의한 격리병상에서의
치료 사실을 공표해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환자들과 보호자, 직원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내부와 외부의 소통이 성공적 대응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메르스 사태 이후에 더욱 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대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26일부터 중국폐렴의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한 병원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면회객의 병실 출입을 금지하고 중환자실 면회도 1회(오후 12시부터 12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외래진료관과
응급의료센터를 제외한 모든 건물들의 출입구도 봉쇄했으며 환자분류소를 별도 설치해 의심환자 선별과 안전 진료 등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을지대학교 노원을지병원은 26일 선별진료소
설치를 시작으로 면회 제한, 병원 통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 증상이 없더라도 중국 방문자, 환자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선별진료소 이동 및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입원 환자 면회는 환자당 상주 보호자
1명으로 제한하고 전체 내원객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한다. 또한
내원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항 등을 병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8일 내원
환자 체온 측정과 병원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출입구별 내원 환자 체온
측정과 더불어 입원병동 환자의 보호자를 제외한 모든 방문객의 면회 제한과 병원 출입문과 지하 주차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을 중국폐렴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