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기간이 종전 80세에서 90세로 연장되거나 사망 때까지 길어지는 등 보장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들이 앞 다투어 고령화 시대에 대비, 만기를 90세까지 늘리는 건강보험 상품을 잇따라 판매하고 있다.
최근 동양생명은 보장기간을 90세까지 늘린 ‘수호천사 다이렉트 플러스 종합보장보험’을 14일부터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상품은 주보험료는 물론 특약보험료도 만기때 전액을 돌려준다.
미래에셋생명도 최근 ‘4070웰빙케어보험’을 선보였는데, 90세까지 다양한 노후자금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생보업계 최초로 90세 만기 상품인 동부생명의 ‘오래오래 건강보험’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 뇌혈관ㆍ간질환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성 질환 등도 보장하며, 대한생명의 ‘웰빙실버간병보험’도 90세 이전에 치매나 거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AIG생명과 녹십자생명은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중인 가운데 AIG생명의 ‘종신의료비보장보험’의 경우 하루 입원비를 최고 1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생명에서 1일부터 시판한 ‘무병장수평생의료보험’은 계약자가 80세가 되면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돌려 받고 보장은 평생 받을 수 있다.
한편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77세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가면서 80세 만기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90세 만기의 건강보험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