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58회 미국신경의학회에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미라펙스’로 치료 받았을 때 질적으로 향상된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미국 신경의학회에서 발표된 최신 자료는 12주 동안 무작위로 ‘미라펙스’ 또는 위약을 처방한 3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 실험 초반에 측정한 ‘평균 삶의 질 점수’는 69.1점이었으나, 미라펙스를 사용하여 12주 동안 치료한 후 평균 삶의 질 점수는 19.8점이나 증가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위약은 6.4점 증가에 그쳤으며, 하지불안증후군 삶의 질 설문 조사는 환자가 직접 완성하도록 한 설문 조사로서 하지불안증후군이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이다.
하버드 의과 대학 의학 박사이자 이번 연구를 진행한 존 W 윈켈만(John W Winkelman)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지 수면 장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주간의 피로감이나 우울증, 불안 증상 등과 같은 다양한 동반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의 경우 삶의 질에 끼치는 결과는 아주 심각하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이면에 있는 증상들을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미라펙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마라펙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처방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도파민 효용제로서 최근 유럽 의약청(EMEA: European Medicines Agency) 산하자문위원회인 의약품안전청(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으로 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유럽연합 내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로서 미라펙스의 승인을 권고했다.
이 권고는 유럽연합에서 ‘미라펙스’ 공식 승인을 받는 중요한 단계이고 현재 현재 미국 FDA의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추가 신약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식약청에 적응증 추가에 관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