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었던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치료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국립의료원은 2일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센터장 김종흥)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는 북한이탈주민 중 중병환자 및 고령자, 하나원 조기퇴소주민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질높은 의료사업, 치과치료 및 종합검진 등을 제공한다.
또한 주요질환을 조기에 진단 받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자원(민간의료기관, 요양·재활기관,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관리까지 해 줄 방침이다.
또한 하나원과 연계해 교육생 및 하나원을 졸업한 북한이탈주민에게 진료서비스, 전화상담서비스를 통한 퇴원환자 추후관리 및 질병관리 및 예방을 위한 진료센터 교육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의료보장 및 정착지원 활동을 목표로 개소했다”고 설명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남한사회를 선택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적정진료를 받고 있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고, 아울러 민간지원단체와 연계하여 정착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의 40~50% 정도는 진료가 필요한 질병을 가지고 있고,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만 해도 5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