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기를 시작한 장동익 집행부에 두명의 전공의가 정책이사로 포진함에 따라 전공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현 전공의노조 준비위원장이 나란히 정책이사로 의협회무에 참여하면서 장동익 회장의 전공의노조 지원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지난달 26일 3년간 의협을 이끌어 나갈 제34대 의협 집행부의 임원진 명단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회원과 의료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사람 *능력을 갖춘 사람 *열정이 있는 사람 등 3대 인선 기준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인사가 집행부에 참여한 가운데 정책이사로 대한전공의협의회 이 혁 회장(사진 왼쪽)과 을지대병원 조성현 전공의협의회장 등 전공의 2명이 임명된 것이 눈길을 모았다.
기존 집행부에서도 전공의가 집행부에 참여하기는 했으나 대전협 회장 이외의 전공의 임명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1명에 불과했던 전공의 이사 T.O가 2명(+α)로 늘어났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또 다른 전공의가 올 하반기에 집행부에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동익 집행부 내에서 전공의 목소리와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 이 혁 회장은 “전공의 임원진이 늘어난 만큼 전공의 관련 사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접근과 실천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공의노조 준비위원장을 사퇴한지 보름여만에 장동익 집행부에 합류한 조성현 정책이사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 회장은 선거공약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강력한 행동과 함께 전공의노조 설립 적극지지 및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성현 이사는 “전공의들의 요구하는 다양한 사안을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공의노조 지원 역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난히 전공의의 수련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한 실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장동익 집행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