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각 병원별로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마련해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과 큰 기쁨을 선사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은 4일 ‘키다리 아저씨의 요술풍선 나눠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키다리 아저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병원 로비 및 병실을 방문, 퍼포먼스를 곁들여 어린이들이 원하는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주었다.
어린 환아 및 부모님을 따라 병원에 온 어린이들은 2M가 훨씬 넘는 키로 분장한 키다리 아저씨를 신기해하며 아저씨가 만들어 주는 풍선을 선물 받으며 즐거워했다.
건양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은 건양대와 함께 3일부터 5일까지 병원 로비에서 한산모시 의상 판매전과 월드컵 티셔츠 판매전이 개최했다.
건양대 공연의상학과 학생 20여명이 마련한 소아병동 어린이돕기 월드컵티셔츠 등 판매전에는 월드컵 기간에 모두 함께 응원하면서 입을 수 있는 티셔츠와 팔찌, 귀걸이 등을 제품으로 나왔으며, 수익금 전부이 소아암환아를 돕는데 기증된다.
또한 건양대 학교기업인 ‘한나래’가 웰빙섬유인 모시에 독특한 디자인과 새로운 염색기법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편리하게 제작한 여성재킷과 원피스, 남성 상의류 등 10여종이 판매됐다.
건국대병원(병원장 안규중)은 4일 병원 지하1층 로비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고, 마술쇼와 춤과 노래를 선사했다.
아주대 마술동아리 ‘Conjurer’ 학생들이 마련한 마술쇼를 본 많은 어린이 환자들은 학생들의 손끝에서 신기한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소아과병동 의사와 간호사들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춤과 노래를 선보였으며, 이어진 댄스경연대회에는 어린이들이 각양각색의 몸동작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간호사들이 동화구연을 준비해 선보이고, 공연장 한쪽 부스에서 무료보디페인팅을 진행했으며, 행사 후에는 평소 간호사들이 지켜본 환자의 특성에 따라 학용품과 장난감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고려대 안산병원(병원장 박영철)은 4일 오후 3시 소아병동에서 ‘소아병동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삐에로가 깜짝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풍선아트로 만든 각종색상의 풍선과 곰 인형, 로봇완구, 초코파이 등을 선물로 나눠 주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즉석사진을 증정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장무환)은 3일 병원 로비에서 페이스페인팅을 포함해 환아들이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간호사들은 각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아들을 직접 방문해 보호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준비한 선물을 전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전문간호사와의 육아 및 건강상담 코너도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지부장 박우성)는 병원학교 ‘행복한 배움터’를 방문해 병원학교에서 공부 중인 환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원현)에서는 4일 오전 만화와 동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 인형들이 소아병동과 소아과 외래에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풍선만들기와 문구류를 선물로 전달했다.
서수지 동산의료원장과 조원현 병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도 어린이 환우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소아환우들의 동심을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는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과 입원환아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소아과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어린이들이나 소아병동에 입원중인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병원에서 제공되는 도화지와 크레파스로 자유로운 주제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제출된 그림은 소아과 교수진들이 심사평가하여 입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하고, 5월 중순경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이종철)은 4일 본관 1층 로비에서 ‘건강한 어린이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강유미, 안영미씨가 사회자로 나서 즉석 레크레이션과 게임을 진행했다.
또한 에버랜드 공연단이 방문해 마술과 저글링 등을 선보였고, 그룹 ‘노라조’는 노래와 코믹댄스로 병마에 지친 환아들을 달래주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정희연)은 5일 오전 10시부터 간호부 직원들이 전 병동을 돌며 입원중인 어린이 환자들에게 작은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소아과 병동 한켠에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코너를 마련하고 방문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국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라크 어린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희의료원(원장 이봉암)은 만성중이염 치료를 위한 고실성형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헤자 하센 압둘라(13세, 이라크 쿠르드족)양을 위해 작은 잔치를 마련했다.
3일 오후 2시 허주엽 경희의료원 부속병원장, 윤공용 합동참모본부 작전지원처장 해군준장, 윤덕보 경희의료원 행정처장, 손인순 간호부장 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헤자 양에게 한복, 월드컵 티셔츠 등 어린이날 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헤자양이 또래 한국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경희초등학교를 찾은 4일 오전 11시 학교에서 헤자 양을 위해 쾌유를 비는 애드벌룬을 띄워 환영하고, 5학년 모란반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잔치도 열었다.
한편 헤자양은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소개로 지난달 26일 입국, 28일 이비인후과 차창일 교수팀의 수술을 받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