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의원의 올해 1분기 증감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9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1.91%의 소폭 증가를 보였으나 성형외과는 폐업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병의원컨설팅 전문회사 플러스클리닉은 8일 “서울시 구별 보건소의 자료협조를 받아 2006년 1월부터 3월까지(1분기)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플러스클리닉에 따르면 서울시 총 병의원 수는 3월 말 현재 1만3264개로, 2005년 9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1.91%증가를 보였다.
증가율 상위 지역을 분석해 보면, 25개구 중 병·의원 증가세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로 약 0.62%의 증가를 나타났고, 이어 구로구(0.18%), 관악구(0.14%), 성동구(0.14%), 강동구(0.09%), 양천구(0.08%) 순이었다.
이어 병·의원 하위지역은 영등포구(-0.24%)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그 뒤로 강서구(-0.07%), 노원구(-0.04%), 광진구(-0.03%), 중구(-0.03%), 종로구(-0.02%) 순으로 집계됐다.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25개 구 중 성동구가 제일 높은 증감률을 나타냈고, 강남구(18.08%), 서초구(12.66%), 광진구(12.66%), 용산구(10.7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폐업 건수로 살펴보면, 개업은 강남구가 194건으로 전년도(2005년 3분기)에 이어 개원수위지역을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서초구 63건, 용산구 41건, 강동구 39건, 양천구 29건 순이었다.
반면 폐업도 강남구가 117건으로 가장 높은 건수를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성동구 51건, 서초구 36건, 중구 28건, 광진구 26건 순을 보였다.
<서울시 구별 개폐업 상위 건수>
지역
폐업
지역
개업
강남구
117
강남구
194
성동구
51
서초구
63
서초구
36
용산구
41
중구
28
강동구
39
광진구
26
양천구
29
합계
258
합계
366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개업건수가 폐업건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폐업건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성동구는 폐업이 개업보다 무려 29건이 더 많아 상대적으로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추측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과목별로 살펴보면 올해1분기 과목별 개업률을 작년 2005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신경외과가 9.52%로 제일 높은 개업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일반의원(7.29%), 한의원(7.29%), 마취통증의학과(7.14%) 등이 상위에 올랐다.
폐업률 부분에서는 일반의원(8.18%)이 개업률도 높지만 폐업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형외과 경우 전분기(2005년 9월) 대비 6.95%로 폐업 상위 과목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성형외과가 퍠업 상위 진료 과목으로 집계됨으로써 성형외과도 불황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 병의원의 진료과목별 특징은 2005년 9월과 비교해 볼 때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과목들이 폐업보다는 개업이 (+)2.12%정도 많았다는 것이다.
반면 소아과(-2.19%), 가정의학과(-1.06%), 이비인후과(-0.62%), 성형외과(-0.27%), 산부인과(-0.19)는 폐업이 높은 것으로 집계 되어 개원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