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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양대 의료노조, 전공의노조 설립 ‘신경’

양 단체,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 모색해야”


내주 전공의 노조 출범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양대 의료계 노조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동 노조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홍명옥 위원장은 “의료정책의 근본적인 발전을 위해서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전공의 노조 설립 이후 초창기에 이와 관련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는 여운을 남겼다.
 
홍 위원장은 “보건의료계에 속한 노조로써 협력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지만 이후 상반된 이해관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그에 대해서는 국민건강권 수호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노동조합협의회 현정희 집행위원장 역시 “전공의 노조 설립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같은 병원노동자인 만큼 주요현안에 대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 위원장은 협력에 있어 “전공의 노조는 전문직 업종을 위한 단체라는 생각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력시 각자 노동과 노동가치에 대한 이견에 따라 시행착오 또한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남일 병노협 대위원(울산대병원 노조 사무국장)은 “만약 전공의 노조가 병노협과 같이 사회민주화, 의료공공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협력할 여지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같이 가기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건의료 노조와 병노협은 각각 5월과 7월에 본격적인 춘투에 돌입하게 돼 설립을 목전에 둔 전공의 노조가 설립 이후 이들과 어떻게 행보를 맞춰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