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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부정맥 도자절제술 5000례 달성

1992년 지역 최초 시행 후 국내 5위권 시술건수 유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심장 부정맥에 대한 도자절제술 5000례를 달성했다.

1992년 7월 지역 최초로 부정맥 환자에게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30년만의 쾌거다.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삽입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열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부정맥 시술의 역사는 오래됐다. 1968년 제세동기를 도입한 이후로 1982년 심도자술·인공심박동기 시행, 1992년 고주파 도자절제술 시행 후 올해 5000례를 달성하며 전국 5위권에 해당하는 시술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절제술도 1500례 이상 시행해 심방세동 시술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구형 심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에도 선두에 서서, 올해 3월에는 국내 4번째, 비수도권 최초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3차원 엔사이트 빈맥 지도화 시스템을 사용해 국내 최초로 방사선 노출이 없는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국내특허와 미국특허를 동시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부정맥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으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져 부정맥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7년 전부터 국내 부정맥 전문의들에게 대한부정맥학회 공식 교육 프로그램인 ‘고난도 심장 전기생리 교육(Advanced electrophysiology training: APT)’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보스톤사이언티픽으로부터 ‘부정맥 우수 센터’로 지정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25일 시온실에서 ‘도자절제술 5000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박숙진 간호부원장을 비롯해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이 부정맥팀의 성과와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한 후,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며 도자절제술 5000례를 축하했다. 

심장내과 박형섭 교수는 경과보고에서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2019년부터는 연간 400례 이상의 시술 건수를 기록하는 등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준 심장내과, 흉부외과, 심혈관조영실, 검사실 등 모든 교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심장내과 부정맥팀은 환자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일반 의료인과 부정맥 전문가들을 위해 끊임없이 교육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과 같은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뛰어난 의료기술로 병원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교직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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