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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사증후군, “2형 당뇨병 발생과 연관”

심혈관 질환 발생과는 연관성 없어

한국인에서 대사증후군은 새로운 당뇨병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정식으로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문규 교수팀은 1999년 3월부터 10개월간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에 방문한 15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의 진단을 NCEP ATP-Ⅲ로, 공복혈당을 110 mg/Dl로 기준으로 하여 대상 환자들을 최소 5년 이상 추적 관찰했으며, 의무기록열람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 이들의 새로운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연구했다.
 
또한 연구 시작 당시 이미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를 제외한 1366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자 1185명, 여자 381명으로 구성된 1566명의 대상 환자 중 대사증후군이 남녀 각각 589명(49.7%)과 116(30.4%)명이었으며, 대사 증후군이 있는 남녀 모두 새로운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이 없었던 1366명의 환자에서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남녀 모두 당뇨병의 발생률이 각각 교차비 3.86, 5.18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 대사증후군이 새로운 당뇨병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여자의 경우 대사증후군은 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팀은 “외국의 경우 대사증후군과 관련해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연관성 또한 증명됐으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연구가 없었기에 해당 연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