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우석 사태로 줄기세포연구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분야의 글로벌 Top3 진입을 목표로 지속·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과학기술부는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사태와 관련 국내 줄기세포연구에 대해 연구역량 및 자원을 결집한 범정부차원의 ‘줄기세포연구 종합추진계획’ 등을 담은 후속 대책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종합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BT경쟁력 5대 강국 구현 견인 *주요 난치질환 임상적용가능 기술확보 *세계 줄기세포 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해 2015년 줄기세포분야에 대한 국가적 기술주도권을 확보해, 최종적으로 이 분야에서 ‘글로벌 Top3’에 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줄기세포 활용 *연계분야 *공동활용 코아시설 등의 국가차원의 줄기세포 인프라 구축 *생명윤리제도 정착 등을 중점추진한다.
또한 과기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구부정행위를 방치하고 연구의 진실성을 공정하게 검증하기 위한 제도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간담회 및 대국민 공청회를 갖고 오는 6월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는데 이어, 7월부터 3개월간 연구기관 자체검증시스템 구축지원 및 추진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줄기세포연구 논란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관한 긍정적 이미지 손상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윤리·진실성 확보를 위한 관련제도의 도입 등에 대한 적극적 대외홍보를 펼친다.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회의시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를 강화는 한편 해외파견 과학관, 한민족과학자네트워크(KOSEN) 등을 통해 외국정보 및 주요언론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적절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특수유용동물(개, 고양이 등) 복제기술개발을 위한 바이오디스커버리사업으로 ‘특수유용동물복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과기부는 황우석 연구팀이 보유한 동물복제기술을 이 사업의 세부과제에 반영해 연구팀 유지 및 확보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한편 과기부는 황우석 박사와 관련, 지난해 12월 정부관련 공직사퇴를 처리하고, 올해 들어 최고과학자 선정취소 및 최고과학자연구지원사업 협약해약(3월), 행자부에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요청, 의생명공학연구동과 무균미니복제돼지사육시설 등의 연구시설사업 협약해약(5월) 등을 단행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com)
200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