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의료 질 관련 평가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민의료 평가포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의료 평가포털’은 우선 적정성 평가 등 심평원이 수행하는 평가제도들의 결과를 통합 제공하게 되며, 향후 의료 질 관련 국내 모든 평가 및 인증기관들의 결과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국민의료 평가포털 구축’ 사업 용역을 발주하고 수행기관 공모에 나섰다. 사업기간은 계약 후 300일, 총 3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정부의 지속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의료 질 관리 및 평가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평가제도로 인해 의료기관들의 업무는 가중되고 있으며, 수행기관 간 평가정보 공유체계가 부재하다는 지적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심평원은 먼저 이번 사업을 통해 평가지표의 공동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각 평가 제도별 유사한 지표는 일원화 또는 중복요인을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평가자료 통합 수집체계를 수립한다.
아울러 국민 및 의료기관의 의견수렴을 통한 지표선정, 선정지표의 공동 활용 등으로 평가결과의 정당성 확보 및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자료 제출 시스템 통합과 자료제출 시기 단일화를 추진, 일선 의료기관들의 평가관련 업무과중 해소를 도모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장은 심평원 평가제도들의 결과정보 통합제공에 활용될 것”이라며 “아직 법적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향후 의료 질 평가 관련 타 기관의 결과정보를 통합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