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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취임 100일 이필수 회장 “실질적 결실 만들겠다”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의료전문직 수호위해 박차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의료전문직 수호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오후2시 ‘이필수 회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이필수 회장은 제41대 집행부 출범 100일 간 회무 추진사항들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한편, 다양한 의료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제가 지난 5월 3일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것은 ‘품위있고 당당한 의사협회’ 그리고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며 “의료전문직과 국민건강의 수호자로서 전방위적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정의롭고 올바른 의료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다지는 회무를 추진해 왔다. 고질적 저수가와 장기화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고통 작는 회원들을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이 회장은 41대 집행부가 회원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실무형’ 집행부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주요 회무 성과로 ▲회원권익센터 개소 ▲4년 만에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인상율 3.0%) ▲코로나19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정산 상환기간 확대 및 상계처리 개선 ▲보건의료발전협의체와 보건의료발전 실무협의체 참여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구성 및 신축기금 납부 독려 ▲공보의 처우 개선 관련 농특법 국회 통과 ▲신경학적 검사 건보공단 방문확인 관련 특별 TF 구성 등을 거론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의협의 위상 강화 및 균형있는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41대 집행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활발하게 정치권이나 각계 각층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료 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힘썼고, 출범 후에도 대외 행보를 변함없이 이어갔다”며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장관, 여야를 비롯한 각 정당 대표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의 최일선을 의료인이 지키고 있음을 환기시키고 의료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문제를 협회와 의료계의 힘만으로 대처할 수는 없다. 정치권과 각계 각층, 나아가 우리 국민들에게 의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들의 협조를 얻어내야만 한다”며 “더 나은 의료를 위한 우리 의사들의 충심과 진정성이 가닿도록 부단히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전문직 수호’를 위한 주요 현안들도 짚어봤다.


이 회장은 “먼저 회원들의 우려가 큰 비급여 신고 의무화 문제와 관련해, 범의료계가 연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정부와 의료계 공급자단체들이 함께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비급여 보고의무화 관련 안건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추후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제도 관련 논의를 보발협에서 의협을 포함한 보건의약단체와 함께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실손청구 간소화를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 폐기를 위한 보건의약 5개 단체 공동 대응, 의사 자율정화 강화 관련 강력한 의지 표명 및 실천에 착수,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및 PA문제 등 타 직역의 의사 면허범위 침해 행위 근절 노력 등을 언급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의협이 ‘국민건강 수호자’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활발히 펼쳐나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 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접종을 독려하고자 취임식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백신 접종에 나선 바 있다. 집행부 임원진이 선별진료소 봉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진 봉사에 나서기도 했다”며 “코로나19 검체 검사와 예방접종에 대한 신뢰는 물론, 안전하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방식과 백신 접종 이후 해열진통제 복용과 관련한 전문가단체로서의 입장도 신속하게 마련해 국민에 전달했다”며 “소량 백신 배송문제 제기 등은 의협이 전문가단체로서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문제점을 지적‧점검한 것이며, 접종에 집중할 수 있는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현재까지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거점병원 등 60여개 기관에 약 250명의 의사인력을 파견하고 얼음조끼와 의료용 장갑을 비롯한 후원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난 100일은 회무 전반의 토대 닦았다며, 앞으로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회장은 “저희 41대 집행부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의사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회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며 “각종 불합리한 보건의료법령 저지 등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면허신고, 건강보험공단 및 심평원 현지실사, 민간 실손보험 대응, 의료사고‧의료분쟁, 조세대책 등과 같이 일선 의료현장에서 실제 발생하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첫 발을 디뎠을 뿐이다. 지난 100일간 토대를 닦아왔다면, 앞으로는 박차를 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어가야 하겠다”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13만 회원들이 모아주는 힘과 뜻이다. 부디 지지와 성원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