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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수술…건양대 의료진 9명 “입건”

경찰, 집도의 등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불구속


지난해 말 각각 위암과 갑상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2명의 바뀐 차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서로 뒤바뀐 수술을 집도했던 건양대 의료진 9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16일 수술을 담당했던 집도의 2명과 마취의 2명, 외과의 2명 등을 비롯해 의료진 9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입원한 위암환자 전모씨(여·61)와 갑상선환자 박모씨(63·여)의 진료 차트가 뒤바뀌면서, 같은달 29일 의료진들은 위암환자에게는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환자에게는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올 1월부터 의료사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당시 이영혁 병원장과 집도의 2명, 마취의 2명은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병원 의료사고대책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진료부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주요보직간부 5명도 보직 사퇴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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