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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우울증환자, 병원내원까지 “3년 걸려”

이민수 교수, ‘06한국우울증 진료현황조사’ 발표


국내 우울증 환자가 질환발병 이후 병원을 찾는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년으로,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의 권유로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는 18일 ‘2006 한국우울증 진료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울증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남녀 321명을 대상을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환자의 90%가 우울증의 생기고 나서 병원을 내원하는데 3년 이상을 소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체의 22%는 가족 등 주변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으며, 72%는 타과의사의 권유로 정신과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이민수 교수는 “우울증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시각이 환자로 하여금 빠른 진료를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이 같은 이유로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등 비정신과를 찾아 우울증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울증과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질병’으로 변화해야 하며, 진료 환경과 다양한 치료적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한국인에 맞는 ‘우울증 진료지침’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