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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화순전남대병원, 17년 축적 암데이터 유전체분석 플랫폼 구축

시설·장비 구축에 2023년까지 150억 투자


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 이래 17년간 축적한 고순도 암 데이터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는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질병경력․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파악해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고, 질병의 예측·예방까지 계획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정밀의료를 위한 전담 연구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엔젠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임상데이터 분석과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임상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플랫폼은 17년간 축적해온 화순전남대병원의 방대한 암 데이터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나아가 임상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가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개발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암 진단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산업화, 기업 지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명근 병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축적한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을 정밀의료 산업화를 위한 플랫폼에 적용하게 됐다”며 “17년간 축적된 고순도 암 및 임상 데이터의 분석으로 다양한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차세대 정밀의료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암치유 병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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