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을 비롯해 농민, 어민, 노동자, 주부에 이르기 까지 사회 각계각층에 마약에 확산돼있으며 도시와 농촌의 구분도 없어 마약에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보호관찰소는 6월까지 마약사범 46명을 대상으로 ‘예방’, ‘치료’, ‘재활’에 초점을 맞춘 drug zero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주보호관찰소는 “마약이 연령과 지역에 관계 없이 사회 깊숙이 확산되는 있는 현실을 감안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수요억제를 통한 사회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drug zero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주보호관찰소가 2000년 1월 1일~2006년 5월 19일까지 6년 여간 총 332명의 마약사범을 분석한 결과, 마약이 사회 각계각층은 물론 농촌지역으로 까지 확산됐으며 청소년을 비롯한 농민, 학생,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마약을 투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은 *정기·불시 시약검사(ACUUSIGN 및 Quick Screen Pro Multi Drug Screening Test)를 통한 투약 여부 확인 *마약류 피해사례를 교육하는 시청각·정신 교육 *지지와 격려, 중개자 역할 수행을 위한 개별상담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약물중단의지 고양을 위한 가족상담 *투약으로 인한 범죄, 구금 등 사회적 압력을 자각 등이다.
또한 *공급자/수요자, 전력 등 유형별 처우관리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에너지 발산을 통한 예방활동 *잦은 출입 장소에 대한 불시점검 *주거지 불시방문 등 무형의 압력 가중 *주거지 이탈하거나 소재 불명자에 대한 강력한 추적조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김상욱 소장은 “마약이 과거에는 일부 부유층이나 연예인, 접대부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었으나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사회 각계각층은 물론 도시에서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보호관찰소에서 마약사범으로 보호관찰을 이행한 332명에 대해 심층 분석한 결과, 여자는 38명(11.4%), 보호관찰 기간 중에 재범자는 17명(5.12%)이었고 이 중 동종 마약류 재범자는 11명(3.3%)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진주시 157명(47.3%), 통영시 39명(11.7%), 사천 33명(9.9%), 거제 28명(8.4%), 하동 16명(4.8%), 남해 10명(3.0%), 고성 9명(2.7%), 산청 9명(2.7%), 거창 7명(2.1%), 함양 4명(1.2%), 합천 3명(0.9%), 기타 7명 등으로 농촌과 도시의 구별이 없었다.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30대 129(38.9%), 20대 97명(29.2%), 40대 63명(20%), 10대 33명(10%), 50대 8명(2.4%), 60대 2명(0.6%) 순으로 조사돼 연령대에 상관없이 마약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155명(46.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졸 이하 85명(25.63%), 초졸 이하 25명(7.5%), 2년대 졸업 이하 25명(7.5%), 4년대 졸업 이하 16명(4.8%), 무학 5명(1.5%), 기타 21명이다.직업별로는, 무직 103명(31%), 서비스 91명(27.4%), 기능공 23명(6.9%), 사무직 21명(6.3%), 농어업 18명(5.4%), 단순노무 16명(4.8%), 학생 14명(4.2%), 판매 10명(3.0%), 주부 6명(1.8%), 전문직 4명(1.2%), 사업 3명(0.9%), 기타 23명으로 조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