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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④] 위드코로나에도 with 간호조무사,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위해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했던 우리 일상은 2년 가까이 제한되었다.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쓰고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노심초사 걱정하면서 힘겹고 어렵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 국민 75%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정부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일상으로 회복 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생활이 시작된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19는 우리 보건의료체계 명암을 드러냈다. K방역이라 지칭할 만큼 우수한 방역시스템에 대해 세계 각국이 주목하기도 했으나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수많은 보건의료인력은 끝없이 헌신과 희생을 강요받는 등 보건의료인력 시스템 측면에서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연일 지적됐고, 직역별 불평등 문제, 열악한 노동환경, 부당한 처우개선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살아가야 한다. 우리 일상과 국민건강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하며, 문제로 지적된 사항들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보건의료인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인식하게 된 만큼 보건의료인 노동환경과 처우개선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보건의료시스템 개선을 통해 국민에게 튼튼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국민 곁에서 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한다면 우리 보건의료서비스는 분명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 

보건의료인력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단순히 임금인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국민에게 필수 보건의료서비스를 차별 없고 공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보건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다양한 간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능동적인 간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인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먼저 보건의료인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 제공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이 광범위한 간호 서비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화 학습 교육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위드코로나 시대, 우리는 보건의료인 전문성 함양을 위해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는 것을 우선해야 하며, 영역별 심화 과정 교육 등을 통해 광범위한 간호복지 서비스 제공 기반을 조성할 때이다. 

또한, 국민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한 공통의 목적을 위해 보건의료계 모든 직종이 화합하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현실에 맞는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시스템 구축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보건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희생하며 활동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는 위드코로나 시대에서도 주요 간호인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간호조무사는 우리나라 간호인력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에 간호조무사 전문성 및 역량 강화는 간호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2년간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간호조무사는 국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 본 기고는 메디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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