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0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에 최종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개발 중인 오미크론 특이 PCR 개발에 활용됨으로써 향후 보다 신속한 진단과 환자관리가 가능하게 되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국가 병원체자원은행(http://nccp.kdca.go.kr)에 기탁되며 유관 기업체 및 연구기관은 신청 및 심사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다.
또한 당국은 이번 성과에 대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이에 맞서 과학적 분석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델타변이보다 짧아 전파력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3일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2일,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델타변이의 추정 세대기인 2.9~6.3일보다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집계는 국내 유입이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총 123명(확정 90명, 역학적 연관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