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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안 가결

19일 임총, 찬성 125명 반대 35명 기권 5명…
1차 중도금 납부 예정, 오송회관 건립 급물살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안이 가결되며, 의협 오송회관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오송 부지 매입 위한 특별회계 신설안을 논의 및 의결했다.


표결결과 참석 대의원 178명(대면 45명, 비대면 133명) 중 찬성은 125명(대면 39명, 비대면 86명), 반대는 35명(대면 6명, 비대면 29명), 기권은 5명(비대면 5명)으로 안건은 통과됐다.


오송부지 매입 논의는 제39대 집행부 때부터 계속돼 왔지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부지 매입을 의결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필수 집행부에 오송부지 매입 추진 여부를 위임하자는 긴급동의안이 발의돼 의결을 거쳐 오송부지 매입 추진여부가 집행부 수임사항으로 결정됐고, 이후 집행부는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차례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오송부지 매입안을 만들었다.


매입안은 특별회비를 걷지 않고 현재의 예산범위 내에서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이다. 의협은 지난 2014년 집단휴진에 대한 공정위 과징금 5억 9000여만원을 납부했다가 최근 대법원 상고기각으로 전액 환급받았고, 이를 전용해 특별회계로 신설했다.


오송회관 부지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략 20억원 정도로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1차 중도금(약 5억원)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내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예산(안)을 편성, 의결과정을 거쳐 집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는 1차 중도금 중 계약금 약 2억원만 납부하고, 중도금 납부기한(2020년 3월 19일)을 1년 이상 훌쩍 넘긴 상태였다. 만약 이번 임총에서 안건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계약이 파기 될 수도 있었다.


임총 시작에 앞서 이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의 건은 향후 의료계의 미래를 좌우할만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집행부는 오송부지 매입이 의협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기에 긍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찬성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오송부지는 지리적으로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과의 업무연계에 좋은 위치이며,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적인 학술대회, 세미나, 교육 등 장소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전문가단체로서의 위상에 부합하는 컨벤션센터, 시뮬레이터센터, 연수교육센터, 회원복지시설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오늘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안) 이 가결됨으로써 그동안 매입 과정에서 빚어진 불협화음을 말끔히 매듭짓고, 미래 지향적이며 거시적인 안목에서 활용 방안에만 회원의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따르는 위기 상황이 발생해 국민의 일상을 집어삼키고 의료시스템은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며 “성급한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으로 급격한 확산과 대유행을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정부를 탓하기에 앞서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의 중심축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병상 확보, 중증 환자 치료 인력 부족, 경증 환자 치료 방안,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따른 인력 지원 등 의료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도출해 국난 극복에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규 환자 발생 감소 방안으로 추진 중인 예방 백신 접종에 의료기관은 적극 협조하고 접종의 유효성을 국민에게 홍보해야 한다. 산하단체와는 유기적으로 소통하여 작금의 국가적인 위기 극복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좌고우면 말고 최고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 수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임시대의원총회 결의 사항.


첫째, 대한의사협회는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정부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여 대응하라!


둘째, 정부는 급증하는 환자 발생을 줄이고 최선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하고, 수립해 조속하게 시행하라!


셋째, 국회는 간호법과 특사경 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간호법안과 특사경 법안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근간을 흔들고 진료현장의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특히, 직역 간의 갈등을 부추겨 종국에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치명적으로 위협하는 간호법 제정 시도를 우려하며, 특정 직역만을 위한 편파적인 법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폐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넷째, 대한의사협회는 오송 부지 매입의 절차를 준수하여 진행하고, 매입 완료에 따른 활용 방안에 관해 직역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미래세대의 공간과 제2회관으로서의 역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회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라!


2021. 12. 19.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