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매사츄세츠 종합병원과 같은 ‘혁신형 연구중심병원(Innovative Research Hospital)’ 육성에 나선다.
복지부는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육성’ 사업 추진계획안을 통해 올해 2개 병원을 선정해 총 8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의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기초연구성과의 첫 임상적용(first human trial) 촉진을 위해 병원과 산학연간 협력연구를 촉진하고 병원이 메디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병원의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메디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1단계: 우수 연구인력 결집 및 협력연구 *2단계: 연구성과의 본격적 실용화 *3단계: 병원 중심의 메디클러스터 형성 등 단계별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단계(~2010년, 우수 연구인력 결집 및 협력연구 촉진)에서는 생명과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병원에 결집시켜 임상연구자와 기초연구자의 학제 간 연구활동을 촉진하고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 및 협력연구 활성화를 통해 병원중심의 메디클러스터 기반이 조성된다.
*2단계(~2015년, 연구성과의 본격적 조성)에서는 학제간 연구로 창출된 성과의 사업화를 통해 진료 외 병원의 새로운 수익창출 및 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네트워크의 공고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2020년 이후, 병원 중심의 메디클러스터 형성)에서는 강화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병원이 보건의료 지식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병원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네트워크가 내외부로 확삼됨으로써 메디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실무기획단을 중심으로 오는 6월 중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RFP(안)을 마련하고, 2개 병원 선정을 위한 사업 공고 및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중에는 예비계획서 평가, 11월 중으로 최종계획서 접수 및 평가를 실시하고 12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용어설명>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진료위주에서 벗어나 임상지식, 정보 등을 활용해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연구를 통해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병원
*메디클러스터
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상호연계에 의한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기술이전과 창업을 활성화 하는 것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