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증 환자 중 82%가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그 이유는 ‘치료효과에 대신 불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최근 발표한 ‘남성형 탈모질환에 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이 탈모로 인한 고민에 빠져있으면서도 실제로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18%에 그쳤다.
병원방문 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 ‘추후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0%를 차지해 “많은 수의 탈모 환자들이 병원에서 전문적인 탈모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한피부과학회는 밝혔다.
병원을 방문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 64%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라고 응답해 전문가를 통한 탈모치료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의도가 있는 사람들 중 82%가 ‘1년 이상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6개월에서 1년’, ‘1개월 이상에서 6개월’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각각 6%로 집계돼 탈모치료는 장기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4%가 탈모치료를 위해 탈모에 효과적이라는 샴푸 등을 사용했으며, 약국에서 구입한 외용제와 식이요법 등과 같은 민간요법도 각각 38%, 39%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대한피부과학회는 “남성형 탈모는 의학적인 치료가 가능한 피부과 질환이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치료효과에 대한 불신 및 치료비 부담과 관련, “피부과 병원에서의 탈모치료가 가장 신뢰할 만하며 비용대비 효과적임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