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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노동자·여성 비하 발언’ 규탄

지난 25일 정책토론회서 노동부 관계자 문제 발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병의원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노동부 관계자의 일부 발언에 대해 “노동자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적한 문제의 발언은 4인 이하 사업장에서 병원장에게 해고된 노동자 사례를 언급하는 도중에 나온 것으로 병원장이 해고 노동자를 복직시키면서 “너희 아버지가 돈이 많냐? 거울을 봐라 니가 예쁘냐? 네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어설픈 지식으로 원장에게 대응하려면 이런 열악한 처지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것.
 
노조측은 “과연 이러한 발언이 노조가 주최하는 공식 토론회 자리에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 부처 담당자로서 과연 할 말인가”라고 항의했다.
 
이어 “중소 병의원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한 해결책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개인적인 경험과 노동자를 인격적으로 비하하는 언어까지 사용하는 노동부 관료에게 어떻게 행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측은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과 이와 관련한 노동부의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소 병의원 노동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해 근로기준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해당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동부가 근로기준법과 모성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병의원 노동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며 “다시는 담당 책임 공무원이 노동자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기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