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저항성을 반영하는 복부비만의 기준으로서 허리둘레 임계점은 남녀모두 85cm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의대 이원철 교수(예방의학교실)팀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당뇨병이 없으면서 인슐린 및 대사증후군 진단항목별 측정자료가 누락되지 않은 6078명(HOMA-IR의 상위 사사분위에 해당하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설정)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ROC분석을 통한 허리둘레의 임계점은 남자의 경우 84.4cm(민감도 70.7%, 특이도 58.3%), 여자의 경우 84.7cm(민감도 55.4%, 특이도 70.2%)로 분석됐다.
대사증후군의 진단항목 변수를 보정한 상태에서 허리둘레가 70cm미만일 때를 기준으로 했을 때, 남녀 모두 85~90cm이상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남자 OR 2.19, 95 여자 OR 1.89, 95% CI 1.25~2.87).
또한 85~90cm이상의 범주에서도 남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철 교수는 “복부비만과 인슐린저항성과의 관련성이 밝혀진 바 있고 인슐린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중심적인 병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인슐린저항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복부비만의 기준으로서 허리둘레의 임계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어 복부비만 기준에 대해 “아시아-태평양기준이 아닌 국내 고유의 기준설정에 대한 추후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