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김민석 복지위원장 주최 제1차 K-생명바이오 포럼 성료

“K-바이오가 세계를 선도할 지혜의 장”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서울 영등포구을)이 주최한 <제1차 K-생명바이오포럼>이 지난 20일 성공리에 개최됐다.


WHO 인력양성 허브 민‧관 파트너십 참여기관인 국제기구, 대학, 의료기관, 공공기관, 정부 기관, 해외기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인사 등 120여 명이 모여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지혜를 나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한국이 인력양성 허브 국가로 단독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모든 이해관계자가 모인 자리로 그 의미가 큰 자리였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된 것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력양성 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을 넘어 K-바이오·백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허브 지정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되는 김민석 위원장은 지난 9월,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유치를 최초로 제안하고 이후 유치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장 재임 동안 바이오 기업과 연속 간담회를 두고, 청와대, 정부, 국회, 해외기관 관계자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는 등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유치와 K-바이오‧백신 산업 발전, 국제보건의료협력을 위해 활동해 왔다.


포럼은 연세대학교 김소윤 교수가 좌장 및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기조 발제는 『WHO Biomanufacturing Workforce Training Hub : 현재 프로그램 디자인과 성공을 위한 전략 요소』라는 주제로 국제백신연구소 이은주 팀장이 진행했다. 이 팀장은 발제에서 대한민국이 자신도 모르는 바이오 분야의 강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연구개발, 인력양성, 규제, 국제보건의료협력 분야의 전략을 잘 정립하여 다음 팬데믹 때에는 한국이 국제적 대응을 선도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정토론은 정부, 기업, 학계, 의료계 전문가 5명이 글로벌 백신 바이오 허브 구축에 대해 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의 김현숙 부단장은 “바이오, 백신 산업 분야는 초기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아 기술 이전 받는 국가 중 한국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바이오·백신 산업의 내용을 풀어내고, 글로벌 바이오 백신 허브 유치가 국익으로 연결되게 하는 정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약학대학의 정진현 교수는 “교육자로서 지금보다는 앞으로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면서 “아일랜드의 나이버트(NIBRT) 과정과 같은 국제적 선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여 현장 친화적 교육 및 전문화된 인력양성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사장은 국산 백신 개발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전 세계적 백신 뷸균등 배분 해소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전 세계가 이룬 하나의 바이오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이 멀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사장은 국제적 역량 신장, 다음 팬데믹에 대응하는 국가 중심 탑-다운(Top-Down)식 메뉴얼 제작, 디지털 시스템 구축 등 바이오 5대 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의 박인숙 부장은 “식약처의 전문성과 역량은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을 가지게 됐다”며 “규제 인력양성과,  현재의 백신 개발 환경에 적합한 규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본부의 임 준 본부장은 “공공의료계에서도 보건대학원 설립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이 있다”며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WHO 인력양성 허브 민‧관 파트너십 참여기관 중 유일한 의료기관으로서 인력양성 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보건복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전환기적 시기에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삼는 것은 대통령 이하 국가적 역량이 총결집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과거 외국의 발전된 기술로 우리가 건강해졌다면, 이제는 우리의 앞선 기술로 전 세계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할 기회임을 강조했다. 또 “독창적인 산업 전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바이오 윤리 선도국으로서 가치를 선도하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WHO 인력양성 허브를 시작으로 백신, 제약 등 보건, 의료, 바이오 관련 의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제2차 K-생명바이오 포럼은 5월 중순 무렵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