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많은 국내외 많은 제약사들이 이웃에 관심을 기울였다. 리소좀 질환, 혈액암 등 다양한 질환을 갖고 있는 환우들을 응원하는가 하면 몽골,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도 사랑이 뻗어나가기도 했다.
독거노인, 취약계층 노인, 위탁가정 아동, 저소득 환자 등 실질적인 도움이 가장 간절한 곳에는 그에 걸맞는 지원을 했고,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서는 걸음을 모으거나 교통비를 모으는 등 각 제약사마다의 방법으로 이웃에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사노피, 머크 바이오파마, 애브비, 다케다는 환우들의 질환 극복 응원에 집중했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리소좀 축적 질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Everything Cheer Up’을 성료했다. 아이스 브레이킹, 강연자와 함께하는 희망 이야기 나눔, 레크레이션과 함께하는 친목 도모, MBTI 성격유형검사 기반의 소통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구경선 작가가 청각장애인으로서의 삶과 캐릭터 ‘베니’의 탄생 과정을 공유해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한국혈액암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3년째 마련된 기부금은 암 환자 치료비 지원 및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진행한 ‘얼씨구 캠페인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됐으며 의료진들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씨앗을 적립하면 회사에서 같은 비율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애브비는 5월 28일 ‘세계 혈액암의 날’을 맞아 혈액암 환자들을 응원하고 고령의 혈액암 환자들의 질환 관리를 지원하는 제2회 ‘적(赤)제적소’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부를 통해 만 60세 이상 고령의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AI 케어 로봇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부 직원의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온라인 질환 강좌 등도 협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같이 이뤄졌다.
해외 지원을 나선 제약사들은 메디톡스, 하나제약, 대웅제약 등이다. 메디톡스는 몽골국립의과대학(MNUMS)과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팀2022’ 일환으로 몽골 지역 내 소아 뇌성마비 환우들의 첨족기형 치료를 지원했다. 팀2022는 임직원을 포함해 각 분야의 저명인사 등 총 2022명을 서포터즈로 확보, 지속적인 후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글로벌생명나눔을 통해 전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의약품을 지원했다. 회사 측은 지원품목은 항생제인 메카페넴주, 호흡기용제인 코살린정 등으로 총 20억원 가량의 전문의약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부한 의약품은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합의해 항공으로 근접 국가로 수송 뒤 현장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의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참지마요’를 올해부터 인도네시아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발된 인도네시아 대학생 앰배서더는 약 5개월간 발달장애인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의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며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또 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 그림책의 인도네시아 현지화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머크 바이오파마, GSK컨슈머헬스케어, 동국제약, 동국제약이 팔을 걷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마스크와 식품키트를 전달하는 ‘굿모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5개 도시의 10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건강증진 선물은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전해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어르신들을 응원했다.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구강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에 기부를 진행했다. 기부 제품은 ‘폴리덴트 5분 퀵 플러스 틀니 세정제’ 1만개이며, 이는 17개 광역 시∙도의 전국푸드뱅크 440여개소 네트워크를 통해 의치를 사용하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국제약(회장 권기범)이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함께 위탁가정 아동들을 돕는 ‘아이튼튼’ 사업을 5년째 후원하고 있다. 아이튼튼 사업은 아이들에게 12개월간 석식비를 지원하는 ‘몸튼튼’ 프로그램과, 위탁아동의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전문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마음튼튼’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동아에스티는 한국의료지원재단과 저소득 암환자 약제비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약제비를 지원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주치의를 통해 암환자들은 한국의료지원재단에 신청하고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심사 후 환자들에게 약제비를 지급한다.
5월 23일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마음을 모은 제약사들도 있다. 희귀질환 극복의 날은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희귀질환의 예방∙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대웅제약이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희망 걸음 캠페인’을 개시한다. 23일부터 참가 임직원을 모집해 6월 한 달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참여인원의 전체 걸음 수를 측정해 공통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희귀질환 아동에게 후원을 진행하는 행사다.
화이자는 ‘얼룩말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2년도 희귀질환 환자 교통비 지원사업 참여자 160명을 6월 한 달 동안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저소득층 희귀질환(헬프라인 고시질환) 환자로, 선착순으로 선발된 160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위해 발생한 교통비 및 유류비를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제공한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6분 동안 걸어보며 희귀 질환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높이는 ‘착한걸음 6분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걷기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환우들이 기부한 그림, 임직원과 엽사부가 완성한 희망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과 희귀질환과 관련된 Q&A를 풀어보는 퀴즈관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