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복지부장관은 8일 오전 마포대교 교각에서 11일째 농성중인 안마사 시위현장을 방문, 시위해산을 요청하는 한편 안마사들의 취업기회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권인희 안마사협회 비대위원장 및 시위대 대표들을 만나 “헌재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위헌판결 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현장에서 다음 3가지 사항을 비대위원장과 시위대 대표자에게 전달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는 범위내에서 안마사의 취업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찾고,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전문인으로써 우리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
*비대위와 복지부, 법률가, 여․야 의원 보좌관으로 구성한 ‘실무협의회’가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공식적으로 추대된 권인희 위원장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비대위를 신뢰하고 힘을 실어주어 좋은 대안이 빨리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당부.
*안마사들이 바라는 요구사항이 국민들에게는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장기간 집회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이 안마사들의 건강을 매우 염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위해산.
특히 유 장관은 시위해산과 관련,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시위는 또 할 수도 있으므로 시위는 오늘로서 해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설득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