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이 기아대책과 오늘(9일) 아주대병원 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북한 평양에 건립 예정인 ‘락랑섬김인민병원’의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락랑섬김인민병원의 건립 및 운영에 있어 *정책협력 및 의료분야 네트웍 지원 *모금활동ㆍ의료인력지원ㆍ장비 및 의약품 등 협력 *대외홍보, 기념행사 공동 진행 등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수립했다.
락랑섬김인민병원의 건립은 지난 2006년 4월 26일 북측 민화협과 조선의학협회, 남측 기아대책, 아주대병원 4자간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성사됐으며, 합의서에서 북측은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측은 건축자재, 의료설비 및 의료기술 제공을 하기로 했다.
8월 중순 기공식을 갖게 되는 락랑섬김인민병원은 평양시 락랑구역 통일거리에 건립돼, 부지면적 10,000㎡,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100~150병상, 약 6개 진료소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소의영 아주대병원장은 “앞으로 아주대병원은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락랑섬김인민병원의 건립 및 추후 운영에 있어 의료설비 및 의료기술 제공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인민병원을 건립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남과 북의 의료협력 및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설립된 긴급구호활동과 개발사역을 하는 기독교 민간구호단체로, 국내 최초의 해외구호 NGO(비정부기구)이기도 하다. 기아대책은 1994년부터 식량, 의료장비, 젖염소 등을 북한에 지원하였으며, 2003년 평양 정성제약연구소에 수액제생산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