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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공의-봉직의 연합노조’ 가시화 되나

15일 양측 대표 회동…명칭은 ‘노조’ 배제 가능성

최근 의협의 불분명한 입장표명으로 의협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노조설립을 추진할 것을 천명한 대전협이 봉직의 단체와 연합구도를 형성함으로써 노조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봉직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오늘(15일) 대표자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노조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을 낳고있다. 특히 이번에 결성되는 노조가 연합노조의 형태를 띌 경우, 전공의와 봉직의 노조가 개별적으로 병행 추진되는 것과 달리, 이들 두 직역을 전부 아우르게 될 것으로 보여 이 노조의 향후 규모와 영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대전협과 연대해 노조를 추진하는 당초 계획을 보류해 왔던 봉직의 단체도 사실상 노조설립을 목전에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봉직의 단체는 지난해 말 전국중소병원협의회의 봉직의에 대한 성과연동총액연봉제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노조설립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 이미 포석을 마련해 왔던 대전협과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했었다. 즉, 봉직의 단체에서는 대전협과 연대할 경우, 양 직역이 한시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데다 전공의가 수련과정을 마치게 되면 대부분 개원의 아니면 봉직의로 된다는 점에서 연속성까지 살릴 수 있고, 노조설립에 대한 대전협의 노하우까지 흡수할 수 있어 최적의 방안으로 간주돼 왔다.  특히 이들 두 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노조 명칭도 전공의 노조에서 병원의사를 포함하는 명칭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명칭선정에는 ‘노조’라는 표현 자체가 급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어감상 이를 완화한다는 취지도 작용할 전망이다. 의협과 그동안 노조설립에 대해 마찰을 빚어온 대전협이 지금까지 거론만 돼 왔던 봉직의와의 연합전선 형성으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병원계를 비롯한 의료계에는 이에 따른 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의협은 전공의 설립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당시 봉직의와의 연합노조 결성은 고려되지 않은 것이어서 대전협과 봉직의 단체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의협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