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2010년까지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근로자를 위한 전용보건소(공식명칭 지역산업보건센터)’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산업보건센터는 주로 생활습관병 예방에 중점을 두는 일반보건소와 달리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병의 특성을 고려해 업무상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역산업보건센터는 올 중 1개소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2010년까지 총 150여 억원을 투입해 4개소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노동부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무료 근로자전용보건소를 설치키로 한 것에 대해 “최근 근골격계·뇌심혈관계질환 등 각종 업무상질병이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에 비해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제약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남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며 “근로자전용보건소가 설치, 운영됨으로써 근로자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건강관리 수준 격차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