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은 최근 몽골에 있는 오르비타(ORBITA)안과병원(병원장 산자(E. Sanjaa))와 협력병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서울의거리(Seoul Street)에 있는 오르비타병원은 설립된지 11년 되었으며 몽골 유일의 민간의과대학인 아치의대 안과분야 병원으로, 전문의 6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성주 병원장과 손용호 부원장은 15일부터 18일까지 지난 2월 산자 원장의 방문에 대한 답방 형태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협약을 체결했다.
양 병원은 협약을 통해 망막질환 등 몽골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한국에 보낼 경우 이를 적극 치료하고 치료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뜨거운 햇빛과 강한 바람으로 인한 만성적인 각막염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오르비타병원 내에 ‘눈은행’을 설립해 몽골의 각막이식 수준의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오르비타 병원에서 파견하는 안과의사에게 망막질환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키로 해, 이르면 올해 중에 몽골의사가 김안과병원에서 연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오르비타 병원의 진단과 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진단법 및 의료장비 도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몽골 국민들이 안질환으로 김안과를 방문할 경우 진료에 편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성주 병원장은 “이번 몽골 오르비타 안과병원과의 협약체결은 1회적인 무료진료보다는 해당국가의 의료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함으로써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며 “김안과병원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적인 협력관계 구축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국 국민들의 안질환 진료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