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기관 기능보강(기존병상 요양병상으로 전환, 응급의료 시설·장비 개선 등)을 위해 40개 의료기관에 총 295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20일 요양병상 및 응급의료시설 확충, 농어촌의료기관 기능보강을 위한 ‘2006년도 의료기관 기능보강 융자사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요양병상확충자금’으로 16개 의료기관에 200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급성기 병상 587개가 요양병상으로 전환되고 1320개의 요양병상이 신증축 됨으로써 전국의 요양병상은 총 1907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응급의료기관의 시설과 장비 등에 대한 개선·보강을 위한 응급의료기금 융자사업금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1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4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9개소 등 총 14개소의 응급의료기관에 70억원이 융자된다.
아울러 의료서비스 공급이 취약한 농어촌지역 의료기관의 기능보강자금 25억원이 농어촌 취약지 의료기관 10개소에 투입된다.
이 자금으로 도시지역과의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농어촌 의료기관의 시설 개보소 및 노후 의료장비의 교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기요양환자에게 적정한 요양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환자에게는 응급의료기관에서 적정응급의료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또한 도농간 의료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도 “올해부터 새로 구성, 운영되는 융자사업 추진단이 의료기관과 금융기관의 실대출이 원활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융자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병원협회는 지금까지의 융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활성화 하기 위해 올해부터 재특(요양병상확충), 응급의료기금(응급의료시설확충), 농특(농어촌의료기관) 의료기관 기능보강 융자사업을 위한 ‘융자사업 추진단’을 공동 구성 운영해 오고 있다.
융자사업 추진단은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 관련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 사업초기부터 종료까지 의료기관에게 대출관련 컨설팅 및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2006년 의료기관 기능보강 융자사업 대상자 선정은 개선계획 및 투자계획의 타당성, 시급성, 정부융자금 상환실적 등을 기준으로 융자사업 추진단의 1차 평가 후 재정융자심사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40개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