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 단체장들로 구성돼 정부와 수가협상을 하는 요양급여비용협의회의 회장을 각 단체장들 사이에서 선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각 단체별로 한번씩 돌아가며 맡는 윤번제로 전환된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3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앞으로 회장직을 윤번제를 통해 각 단체별로 1년마다 돌아가며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단, 순번은 치의협, 의협, 약사회, 한의협, 간협, 병협 순으로 돌아간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장 결정 방식이 윤번제로 전환된 것은 회장직 자체가 공단과 최종 수가계약시 의료공급자 대표로서의 상징성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그 동안 각 단체들간에 갈등의 요인이 돼 왔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이 부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즉, 정부와 매년 공동으로 수가협상을 해야 하는 의료공급자 단체인 만큼 서로 회장선출에 있어 갈등을 빚기 보다는 수가협상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단체간 협력모드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
이에 따라 4대 요양비용급여협의회장은 치의협 안성모 회장이 추대됐으며, 차기 회장직은 의협 장동익 회장이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안성모 회장,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 대한간호협회 김조자 회장, 대한조산협회 서란희 회장, 대한치과병원협회 장영일 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이경섭 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