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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전공의노조 ‘동반관계’ 조성

보건노조, 공식회동-공동사업제안 성명

지난 4일 노동부의 설립인가와 함께 공식 출범한 전공의노조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하며 양 지도부의 공식면담을 제안해 성사 여부 및 논의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노조설립을 위한 3년의 노력 끝에 전공의들의 노조가 결성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전국적인 조합원 확보를 통해 1만 6000명 전공의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전국노조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노조가 현재의 돈벌이 중심의 잘못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고 국민을 위한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하는 동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조만간 양 지도부의 공식 면담을 통해 공동사업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노조측은 “선진국의 경우 의사노조는 물론 판사, 군인경찰 노조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전문직 노동자가 노조를 만드는 것은 보편적인 사회적 권리이며, 민주국가라면 어떤 일에 종사하든 간에 노동자로서 스스로의 노동조건 개선과 직업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조를 결성할 권리와 자유를 갖는 것이 당연하다”며 ‘의사가 무슨 노조냐’라는 항간의 지적에 반박했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병원협회와 병원사용자에 대해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만 취급하는 발상을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노동조건 개선과 병원 민주화에 대한 전공의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전공의노조설립을 우려하는 전국수련병원장들의 성명발표와 관련해, 전공의노조 결성 이후 현장에서 전공의들의 노조가입을 막거나 탄압할 경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공동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전공의 노조가 막 출범하는 시기니 만큼 ‘귀족노조’ 등과 같은 과도한 비난과 우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부에도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기초로 전공의 노조의 자주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