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칼슘)가 최근 당뇨병 환자에 있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을 감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화이자가 주최한 심혈관 질환 임상연구 발표에서 우정택 교수(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없는 약 2,800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인 CARDS(Collaborative Atorvastatin Diabetes Study) 연구 결과에서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들은 입원할 정도의 흉통, 심장 소생술, 그리고 관상 동맥 재생시술, 심장발작, 뇌졸중 등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이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또한 우 교수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리피토 투여군은 뇌졸중 발생 확률이 48% 낮았으며, 사망률도 27%나 낮게 나타났다”고 추가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 같은 임상 시험 결과를 기초로, 리피토에 대해 당뇨병이 있으면서 관상동맥 심질환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환자에 있어서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사용하도록 지난 5월 국내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
우 교수는 덧붙여 설명한 TNT(Treating to New Targets Trial) 연구에서 “심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중에서 LDL 수치가 130mg/dL 이하인 1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NT 연구에서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복용한 환자군이 10 mg을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사망,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마비, 심장소생술이 필요한 심정지, 치명적이거나 비치명적인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계 사건을 25%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토르바스타틴 10mg과 80mg 투여군 모두에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이차적인 예방 임상시험에서보다 심혈관계 질환 사건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아토르바스타틴의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확인할 수 있는 연구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상 발표에 첫 연자로 나선 박창규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혈압이 정상이거나 잘 조절되고 있는 1997명의 환자들에게 노바스크, ACE 저해제(에날라프릴), 위약을 각각 투여한 후 주요 심혈관 문제의 감소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CAMELOT(Comparison of Norvasc vs Enalapril to Limit Occurrences of Thrombosis) 연구에서 노바스크 복용군에서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협심증으로 입원 경험이 42% 낮았으며, 혈관 성형과 관상동맥 측관 수술과 같은 관상동맥 재 혈관형성술을 27% 적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박 교수는 CAMELOT 연구 대상자 중 2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NORMALSE 연구에서는 노바스크를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관상동맥 내의 플라크 형성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2006-07-12 0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