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윤구 교수, 본과 3년 김민지, 한정윤, 이나연 학생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강윤구 교수 연구팀이 한국 당원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개선할 수 있는 특수전분 ‘글리코세이드(Glycosade)’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주의과대학 본과 3학년 김민지, 한정윤, 이나연 학생이 강윤구 교수의 지도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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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병은 체내에서 글리코겐 대사에 문제가 발생하여 공복 시 저혈당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환자들은 혈당 유지를 위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옥수수 전분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야간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밤중에도 반복적으로 옥수수 전분을 복용해야 하는 부담이 큰 질환이다.
기존에는 글리코세이드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주로 해외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글리코세이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기존 당원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던 일반 옥수수 전분과 비교하여, 장시간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특수전분 글리코세이드를 투여한 후 혈당 유지 정도와 안정성, 그리고 대사 지표 변화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글리코세이드는 기존 전분과 비교했을 때 야간 혈당의 평균 수준이나 변동성 측면에서는 유사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오랜 시간 동안 혈당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기존 전분 섭취 후 약 3~4시간 이후 혈당이 감소하는 패턴과 달리, 글리코세이드는 보다 지속적인 혈당 유지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1개월간 글리코세이드 섭취 후 간 효소 수치(AST, ALT)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대사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단순한 혈당 유지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강윤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당원병 환자에서 글리코세이드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중 하나로, 야간 혈당 관리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히고,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정밀 분석을 통해 기존 치료와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다기관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국내 당원병 치료 가이드라인 및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Nutrients IF 5.0)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