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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노협 소속 15개 병원·단체 “춘투 돌입”

서울대병원 13일 상견례를 비롯, 2주뒤 일제히 교섭 실시

서울대병원이 오는 1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하는 등 병원노동조합협의회(집행위원장 현정희) 소속 15개 병원 및 단체의 임단협이 일제히 시작됐다.
 
작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을 탈퇴하고 병원노동조합협의회(집행위원장 현정희, 이하 병노협)에 가입한 병원 및 단체는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울산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제주한라병원, 제주서귀포의료원, 제주한국병원, 경상병원, 한동대선린병원, 강원대병원, 동국대병원, 청구성심병원, 서울간병인지구 등이다.  
 
이 중 서울대병원과 제주대병원, 동국대병원, 경상병원 등 5곳을 제외한 11곳에서 현재 임단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병원은 지난 달 16일 정기 대위원 회의에서 확정된 공동 요구안 및 사업장별 개별 요구안을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 요구안은 *의료공공성 요구 *노동시간 준수 및 변형 근로 금지 *인사 및 교육 훈련 요구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정원 유지 *노동 안전 등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13일 상견례를 갖고 교섭원칙 및 향후 교섭일자를 정할 방침이며, 자체 요구안내 임금인상률은 9%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외에도 서울대병원의 이번 요구안에는 선택진료제 폐지,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외래진료환경 개선, 직원 식당, 병실료 등 11개 안이 포함됐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이번 교섭은 국립대병원의 의의를 살려 의료공공성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미 교섭이 진행 중인 병원 가운데 울산대병원은 6일 교섭위원 선정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교섭원칙을 정하고, 11일 사측으로부터 경영현황을 설명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노조 요구안 설명과 함께 27일부터 요구안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대병원 요구안은 병노협 공공요구 및 보충협력, 임금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금의 경우 기본급 및 상여금 각각 8%, 50% 인상과 설, 추석 연휴시 각각 60만원 인상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병원은 3일 노사 상견례를 갖고 교섭원칙을 정하고자 했으나, 교섭 횟수 및 교섭위원 등에서 노사간 이견을 보여 결렬됐다. 1차 본 교섭은 오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충북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의 주요쟁점은 “비정규직 및 원무직 처우 개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견례 이후 지난 달 29일부터 임단협을 시작해, 가장 빨리 교섭 스타트를 끊은 경북대병원은 2주전 시설과 용역직원의 부당해고 및 병동통폐합 등 병원내부 사정과 교섭일정이 겹쳐 순탄치 않은 협상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희 병노협 집행위원장은 “아직 교섭을 시작하지 않은 5곳을 포함해 2주 뒤면 전 사업장에서 임단협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최근 급식파문과 관련해 현 집행위원장은 “병노협에 소속돼 있는 병원 가운데 위탁 급식을 운영 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중”이라며 “설문 결과 및 병노협의 공동 요구안 등 모든 자료를 7월 말쯤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7-12 01: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