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3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 8차 산별교섭에서 사측 단일안이 제출됐으나, 핵심사안인 임금 등이 빠진 ‘알맹이 없는 개악안’이라는 노조측의 반발 속에 교섭이 공전됐다.
보건의료노사는 3차 축조교섭 이후 13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 가진 8차 산별교섭에서 사측 단일안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단일안을 비로소 제출했으나, ‘논의 중이라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임금 등의 핵심쟁점사안을 다루지 않아 노조측으로부터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안”이라는 말을 들었다.
임금이 빠진 사측 단일안에 대해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특성별 합의도 충분히 가능한데 이를 유일하게 거부한 곳이 사립대병원”이라며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사립대병원장들과의 직접 간담회를 제안했다.
반면 오늘 사측이 제출한 단일안에는 보건의료 산별교섭 요구안의 5대협약 중 *보건의료협약(의료공공성 강화·건강보험 상담센터 설치·우리 농산물 사용) *노동과정협약(주5일제 전면실시·육아휴직 실질적 사용보장과 직장보육시설 확대) 등에서 노조측 요구안에 근접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임금협약을 비롯한 산별기본협약, 노동과정협약 등을 아예 다루지 않거나, 일부 항목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측 입장이 생략돼있어 부실안이라는 비난을 면치는 못했다.
한편 보건의료 노사는 20일 타결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내주 18일에 9차 본교섭을 갖기로 합의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