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제약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박카스 매출 의존도가 높아 드링크 회사라는 혹평을 받았던 동아제약이 이제는 전문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제약이 전문의약품 기업으로 체질 개선이 시작된 시기는 2003년.
2003년~2005년 사이 동아제약의 *박카스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매출 현황을 보면 *박카스가 1672억원→1520억원→1254억원으로 매출이 하락한 반면 *전문의약품의 경우 1260억원→1666억원→2164억원으로 고성장의 매출 증대를 보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박카스를 제외한 *일반의약품에서도 584억원→630억원→786억원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 명실상부한 국내 제약 1위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제약 체질개선의 1등 공신은 단연 ‘스티렌’이다.
국산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2002년 천 선을 보인 이후 2003년 62억원, 2004년 177억원, 2005년 314억원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5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티렌 이외에 뇌혈관질환치료제 ‘니세틸’, 항생제 ‘슈프락스’, 요부협착증치료제 ‘오팔몬’,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이 동아제약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작년 12월에 발매돼 6개월만에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3위로 뛰어 오른 국산신약 ‘자이데나’를 비롯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이 향후 동아제약의 성장세를 뒷받침해 줄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박카스 회사라는 인식을 씻고 명실상부 국내 제 1의 제약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R&D에 더욱 치중해 R&D 전문 제약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 또한 과거와 달리 위염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아토피치료제, 대장염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다양한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장기 성장 기반에 핵심 제품들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많은 관심 종목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