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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정맥학회, ‘하지정맥류 근거중심 초음파 검사법’ 공동 발간

하지정맥류 진단 및 치료 급증에 따른 과잉진료 논란, 명확한 진단 기준 필요성 공감
대한혈관외과학회 등 관련 6개 학회와 공동 안내서 발간

대한정맥학회는 2023년도 춘계학회에 맞춰 하지정맥류 관련 6개 학회와 공동으로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근거중심 초음파 검사법’을 발간했다. 


최근 몇년 사이에 하지정맥류 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과잉진료 및 오진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그에 대한 보험회사의 대응으로 정당한 진료와 치료를 주고 받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불필요한 분쟁과 불신 및 피해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과 피해를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의 첫 단계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명확한 진단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련 6개 학회(대한혈관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정맥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가 공동으로 초음파 진단에 관한 안내서를 발간한 것이다. 

이번 안내서는 2022년 7월 대한정맥학회에서 발표된 ‘정맥부전에 대한 간헐파형 도플러 초음파 검사 표준영상 권고안’을 기본으로 해 근거 및 자세한 실례 등을 덧붙여 발간한 것이다. 

이 안내서의 발간사에서 대한정맥학회 이사장인 고려대학교 이성호 교수는 “정맥질환은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지만 질환과 초음파 술기의 특성상 주관적 판단의 개입이 많아 하지정맥류 진단 방법의 명확한 기준 확립과 술기의 표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 시급했다는 이야기다.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인 서울대학교 민승기 교수는 축사에서 “혈관초음파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부정확한 검사나 잘못된 검사를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밝히며 “이 안내서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하지정맥류연구회 회장인 홍기표 교수는 “이번 초음파 진단 뿐 아니라 향후 치료 등의 내용까지 포함한 “하지정맥류 진료지침”을 관련 학회들이 공동으로 만들어서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지침서는 관련 학회를 통해 모든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되고 각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