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병원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병원과 산학연간 협력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올 중 2개 병원’혁신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 향후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은 기존에 진료에만 치중해 온 병원이 임상지식 및 정보 등을 활용해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연구를 통해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을 말한다.
현재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경우 연간 연구예산이 약 4000억원에 이르며,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와 인력양성을 촉진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지향적 병원으로 꼽히는 메사츄세츠 종합병원(MGH)은 약 450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해 연간 6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복지부는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은 단순히 논문실적을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병원(임상)과 기초과학(산학연)간 협력연구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종료 이후에도 네트워킹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병원 내 공동의 연구공간을 마련하고 학제간 활발한 인력교류를 권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복지부 R&D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대형병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 사업은 병원이 기존의 틀을 깨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연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는 임상의사의 진료부담을 경감하고, 병원 내 R&D 활동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병원 자체의 제도개선 의지를 평가의 주안점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은 올해 2곳을 비롯, ‘08년에는 4곳, ‘09년에는 총 6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복지부는 오는 27일 오후 14시부터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2006년 병원선정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