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 명지병원(원장 김병길)은 국내 대학병원 중 두 번째로 최첨단 라식기 MEL-80 기종을 도입해 본격적인 시술에 나섰다.
명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MEL-80은 세계 최초로 0.7mm의 가우시안 빔을 사용하는 현존 레이저 중 가장 빠르고 정밀한 기종으로, 최대 10mm까지 교정부위를 확대하면서도 야간 빛 번짐을 크게 줄일 뿐 아니라 시술 시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소한의 조직을 깍아내는 TSA(각막보존기법)를 채택해, 기존장비보다 70% 적게 각막을 제거하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1차 수술 후 2차 수술이 필요할 시 용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기 도입으로 명지병원은 기존의 안구수차분석기 CRS Master, 미세각막절삭기 SES 등의 조합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라식 및 에피라식, PRK 등 모두 9가지 맞춤 교정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MEL-80의SES(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해 기저막하부를 분리, 건강하고 구조적으로 안정된 상피 층만을 확보할 수 있어 그 동안 라식수술이 불가능했던 고도근시와 얇은 각막도 에피라식을 통한 시력 교정이 가능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원시 및 근시, 난시, 복합난시, 근 난시, 원 난시, 원시 노안까지 교정이 가능하며 시력의 질 또한 높여 준다”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