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원장 소의영)이 최근 도입한 첨단의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대량 환자 검체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 시행에 나섰다.
아주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은 바코드 자동부착기 4대, 채혈테이블 7대, 검체 용기 적재대 1Unit 및 검체운반 컨베이어로 구성된 ‘채혈업무 자동화’와 검체 투입기 2대, 원심분리기 2대, 검체 용기 마개 개폐기 1대, 온라인 분주기 1대, 자동생화학장비 3대, 면역혈청 검사장비 3대 오프라인 분주기 1대, 최종 검체 적재대 3대로 구성된 ‘검사업무 자동화’로 이뤄져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특히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은 기존의 시스템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장비로 기존의 144여종의 임상화학 및 면역혈청검사를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에서 통합·시행함에 따라 필요한 혈액량이 이전의 1/3로 감소해 여러 개의 시험관 대신 하나의 시험관에만 채혈함으로써 많은 양의 채혈로 인한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2개 투입구 장착으로 검체가 원심분리기에서 지체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화학검사의 경우 40분 이내 검사가 가능해 지는 등 신속하고 안정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돼 응급검체의 신속한 처리 및 외래환자 당일진료가 가능해졌다.
이와함께 시스템 내부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각 분석기의 대용량 정보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해 검체분석 과정, 검체정보, 분석결과 재확인 등 다중라인의 전 과정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인력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은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진들도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어 환자진료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 이위교 교수는 “아주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 1998년 2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병리학회로부터 검사의 정확도, 신뢰도, 숙련도를 인정받아 CAP가 인정하는 검사실 인증을 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채혈자동화와 검체 이동 및 검사 자동화가 통합된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검사실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채혈 자동화 시스템으로 채혈실 환경을 고객 중심으로 쾌적하고 친절하게 개선했으며 검체 바뀜이나 채혈 누락 등의 실수를 0%로 줄였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