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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勞使 또 평행선…27일 실무교섭 '분수령'

11차 교섭에서 사측 3차 안 제출-노조 ‘진전 없다’

[속보] 26일 여의도 CCMM에서 열린 11차 보건의료 노사 산별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임금’을 놓고 팽팽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별다른 성과 없이 교섭이 공전됐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3차 사용자 안을 노조측에 제출했지만, 민간중소병원의 임금이 기존의 1%대에서 2%로 소폭 인상됐을 뿐, 13일 제출됐던 2차 안과 거의 동일했다.
 
이에 노조측은 “차마 받을 수 없는 개악안”이라며 “손이 부끄럽지 않느냐, 거꾸로 사측이 이런 안을 우리로부터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겠느냐”며 맹비난했다.
 
노조는 “교섭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에 또다시 이런 안을 낸다는 것은 결국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고, 직권중재로 가려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사측은 “최상은 아니지만 최선은 다한 안”이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측은 “개악안이라는 것은 기존보다 못할 때 적용되는 표현”이라며 “노조의 요구를 100% 충족시키지 못해도, 성과가 아주 없지는 않다”며 이번 안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임금은 특성별 차이를 감안해 본 교섭에서 일일이 다룰 수 없는 현실이니만큼, 내일 실무교섭에서 확실히 다루면 충분히 타결이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사측 역시 자율타결을 원하는 만큼 내일 실무교섭에는 각 특성별 병원장들이 일제히 교섭단 밖에서 대기하면서 이견이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안을 고쳐나가며 장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 
 
 
이에 비해 사측은 지난 3개월간 보여준 사측의 태도로 비추어 사측의 교섭 타결의지에 대한 강한 불신을 거둘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또한 20일 노사 마라톤 협상이 결렬된 이후, 노조측은 7월말 타결까지도 불발될 시 8월 중순 총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제2의 D-day를 앞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보건의료 산별 교섭의 타결여부는 내일 열릴 실무교섭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