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희망자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이식대기자 역시 급격히 늘고 있어 아직까지 장기기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1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이식센터가 발표한 장기이식 현황 자료(2006년 6월 현재)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기증희망자는 지난 2000년 2만4919명에서 2001년 6844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나 이후 1만8782명(2002년), 2만1735명(2003년), 5만41명(2004년) 등으로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에는 9만3943명, 올해는 6월까지 이미 10만2327명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증희망자 등록 현황
(단위: 명)
연 도
장기기증 희망합계
뇌사사후 기증희망
골수 기증희망
누계
등록자
누계
등록자
누계
등록자
2000
24,919
24,919
1,246
1,246
23,673
23,673
2001
31,763
6,844
3,437
2,191
28,326
4,653
2002
50,545
18,782
10,075
6,638
40,470
12,144
2003
72,280
21,735
19,949
9,874
52,331
11,861
2004
122,321
50,041
55,272
35,323
67,049
14,718
2005
216,264
93,943
132,235
76,963
84,029
16,980
2006. 6월
318,591
102,327
229,135
96,900
89,456
5,427
이로서 장기기증을 희망한 사람들의 총 누계는 올해 6월말 현재 31만85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뇌사사후 기증희망자도 2000년에는 1246명에 불과했으나 2004년 3만5323명으로 증가하더니 2005년에는 7만6963명, 올해는 6월까지 9만6900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이식 대기자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장기가 절대 부족해 장기기증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센터측에 따르면 센터를 설립한 지난 2000년 7022명이던 이식대기자는 올해 6월 현재 1만603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중 1022명은 올해 새로 발생한 환자이다.
한편 센터는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나타내는 브랜드 ‘희망의 씨앗’을 개발해 발표했다.
(단위: 명)
연 도
누계
고형장기
조직
소계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골수
각막
2000. 2. 9
2,804
2,404
1,930
349
37
67
21
5
395
2000
7,022
3,981
3,120
620
75
119
47
889
2,152
2001
8,397
4,473
3,262
944
82
134
51
1,348
2,576
2002
10,143
5,156
4,005
893
106
117
35
1,843
3,144
2003
11,771
6,014
4,542
1,163
129
135
45
2,339
3,418
2004
13,100
6,929
5,131
1,460
148
143
47
2,622
3,549
2005
15,012
8,137
5,846
1,905
175
161
50
3,190
3,685
2006. 6월
16,034
8,823
6,248
2,176
189
160
50
3,505
3,706
희망의 씨앗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두 갈래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은 기증자와 이식 받는 자의 희망이 결합해 장기·골수 및 조직기증을 통해 새 생명이 탄생하는 형상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희망의 씨앗은 장기, 골수 또는 인체조직을 이식 받으면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증자가 부족해 하루하루 절망으로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장기기증과 장기기증희망서약이 바로 희망의 씨앗이 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희망의 씨앗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뿐만 아니라 학계, 의료기관, 민간단체 등 장기기증과 관련된 모든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센터는 장기기증 상징물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됨으로써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에 시너지 효과 발생이 가능하며, 앞으로 일반 국민의 장기, 골수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관심과 인식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