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행되는 2단계 BK21 사업이 전문적 심사-평가 시스템을 설치, 엄격한 관리 속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병준)는 고등교육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있는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BK21사업과 NURI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상설 전문관리기구인 ‘BK21·NURI사업관리위원회’가 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1단계 BK21사업 및 NURI사업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업관리상 지적된 많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성됐다.
최근까지 진행된 1단계 BK21 사업 등은 방대한 국책사업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보였다.
주로 지적된 문제는 *사업관리 및 평가의 비전문가 담당으로 인한 비효율적 사업관리 *인력부족에 따른 엄격한 사업관리 어려움과 종합정보시스템(DB) 구축 미흡 *양적 목표달성 위주 평가에 따른 논문의 질적성장 비촉진 *사업홍보 부족으로 사업성과의 환산 미흡 등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관리위원회는 상설 전문관리기구로써 *전문성 있는 상시평가체제로 발전된 평가체제를 개발·운영하고 *상시 컨설팅단을 운영하여 사업지도를 강화함으로써 평가과정에서 자기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상근 전문위원제를 도입해 목표별 성과관리체제를 마련하고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인건비 유용 방지 등 건전한 회계절차 및 평가관련 자료의 검증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사업을 관리·운영하는 학술진흥재단 소속의 사업관리위원회간에 역할을 합리적으로 분담함으로써 권한과 책임의 소재를 명확하게 할 방침이다.
앞으로 관리위원회는 규정을 제정하고, 연구비 부당 집행, 표절 등에 대한 엄격한 제재 규정을 협약체결시 반영함으로써 부정이 이루어질 수 없는 학문연구 풍토가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성과목표관리제를 구축하고 이를 정착시킴으로써 *국가인적자원개발 정책 추진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의 활성화 및 고급전문서비스 인력 양성 촉진으로 우수한 인적자원 개발을 유도하며 *제도개혁을 통한 고등교육 경쟁력를 강화하는 등 고등교육개혁의 기틀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제기된 학술연구 관리상의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 각 대학에 연구윤리 관련 조직을 신설해 논문 중복투고, 표절, 짜깁기 등의 예방에 나선다.
한편 관리위원회는 최고심의기구로서 국내외 대학, 산학연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사업관리위원회와 기획홍보·성과관리·회계정보관리를 담당할 사무처와 함께 BK21분과위원회 및 NURI사업분과위원회가 개별 운영된다.
또한 성과관리 강화를 위해 상근 전문위원을 두어 HRD사업에 대한 조사, 분석, 평가 기능 강화에 나선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