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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대, 교수-행정-재정 대학간 편차 크다

의평원, 평균 충족도 높지만 70%미만 대학 “多數”

전국 41개 의과대학들의 교수, 행정, 재정부분에 있어 대학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제1주기 의과대학 인정평가 종합평가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의과대학이 전반적으로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교수, 행정·재정 영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나, 교수영역, 행정·재정 영역의 경우 대학간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1기 의과대학 인정평가 기준의 영역별 충족률의 경우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영역이 92.32%로 가장 높았으며, 행정·재정 영역 91.15%, 시설·설비 영역 85.63%, 교수 영역 83.41%로 고루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단, 학생영역의 경우 81.84%의 충족률을 보여 개선의 여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영역별로 평가기준의 70%를 충족하지 못한 대학 수는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영역 1개, 학생 영역 3개, 시설·설비 영역 3개인 반면 교수영역에서 8개, 행정·재정 영역에서 4개로, 특히 교수 영역과 행정·재정 영역에 있어 평가기준 충족률이 70%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들이 많아 대학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인정평가 사업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전체 63개 기준(필수기준 18개, 권장기준 45개)에 대한 충족률은 88.96%로 나타났다.
 
이 중 필수기준에 대한 충족률은 95.79%로 높게 나타났으며, 권장기준의 경우 85.25%로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평가됐다.
 
특히 필수기준 평가에 있어서는 77.7%를 충족한 1개 대학, 83.3%를 충족한 4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부 충족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권장기준 평가의 경우 45개를 모두 충족하고 있는 의대는 없었으나 90%이상 충족하고 있는 의대는 14개였으며, 70% 이하로 권장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대학도 2개 있었다.
 
이번 분석결과는 평가대상 대학별 1차 서면·현지방문평가 결과를 기초로 분석됐으며, 조건부인정을 받아 재평가를 받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영역별 충족여부는 평가위원의 평가결과, 최종 평가보고서 등 분석결과에 기초해 연구위원회에서 작성한 것으로 정성적 평가결과에 대한 해석에서 연구자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영역별로 대학간 편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제2주기 의과대학 인정평가 제도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현실적 과제로 *의과대학 평가인정제도에 대한 공적(公的)인 인정 *평가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확보 *평가전문 인력의 확보와 이들에 대한 교육훈련 *의학교육의 질 관리에 대한 의과대학 스스로의 각성과 실천의지 필요 *다양한 질 관리 주체 간 상호협력 필요 등을 꼽았다.
 
맹광호 의과대학인정평가 사업단장(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은 “평가기준 중 필수기준은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조건부 인정’이 되며 권장기준은 대학마다 특성에 따라 권고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의학교육을 실시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맹 단장은 “제1주기 평가의 경우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시범적인 차원에서 기준 자체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제2주기부터는 항목도 확대되고 다양화되며 이에 따라 기준도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평원은 2007년 2월경 전국 41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제2주기 인정평가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